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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샵에서 볼만한 넷플릭스 드라마 3편

by 유정 01 2025. 6. 19.

헤어샵은 단순히 머리를 손질하는 공간을 넘어 트렌드와 감성이 흐르는 ‘소통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커트나 염색, 펌 시술은 짧게는 40분에서 길게는 2시간 가까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 시간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고객의 만족도도 크게 달라지죠.

요즘 많은 샵에서는 음악 외에도 **넷플릭스 드라마를 배경으로 틀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면이 너무 자극적이거나 어두운 분위기는 피하고, 대화 중에도 무리 없이 흐를 수 있는 **시각적으로 세련되고 대사 흐름이 부담 없는 콘텐츠**가 선호됩니다.

오늘은 실제 헤어샵에서 반응이 좋았던 작품들 중, **앞서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넷플릭스 드라마 3편**을 추천드립니다. 고객과 스태프 모두 편하게 시청할 수 있고, 샵 분위기를 한층 감각적으로 만들어주는 콘텐츠들이니 참고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셀러브리티 (Celebrity, 2023)

 

셀러브리티 사진

 

‘셀러브리티’는 SNS 세상 속 인플루언서들의 화려한 삶과 그 이면의 비밀을 파헤치는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기본 톤은 무겁기보다는 빠른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로 매우 트렌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드라마는 **패션, 뷰티, 명품, SNS 대화** 등 헤어샵 고객층의 관심사와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인플루언서들의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이 전반적으로 강조돼 있어 헤어샵이라는 공간과 시각적으로도 잘 어울립니다.

제가 다니는 헤어샵에서도 이 드라마를 틀어놨을 때 손님들이 “이 배우 누구에요? 너무 스타일리시하다”, “요즘 이런 머리 스타일이 유행이에요?” 같은 대화를 나누는 걸 들었어요. 자연스럽게 헤어 스타일 상담으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형성되더라고요.

게다가 회차마다 반전이 있고 몰입도가 높아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는 평도 많았습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자극이 필요하다면 ‘셀러브리티’는 헤어샵에 최적화된 콘텐츠입니다.

 

2. 굿모닝 베로니카 (Bom Dia, Verônica / 브라질, 2020~)

 

굿모닝 베로니카 사진

 

‘굿모닝 베로니카’는 브라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경찰서 행정직으로 일하던 여성 ‘베로니카’가 우연히 여성 연쇄 실종 사건에 휘말리며 자신의 능력과 사명감을 깨닫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 드라마는 여성의 자립과 정의 실현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면서도 스토리 자체는 매우 흡입력 있게 전개돼 **시술 중 지루함 없이 배경으로 흐르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브라질 특유의 색감과 영상 스타일이 독특해서 국내 드라마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죠. 헤어샵에선 흔히 틀지 않는 콘텐츠라 신선함이 있고, 고객들이 “이거 어느 나라 드라마예요?”라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강인한 여성 주인공의 캐릭터는 샵의 고객들이 공감하거나 응원하기 쉬운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나도 저렇게 한번 강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드라마죠.

브라질 콘텐츠 특유의 감각과 전개가 지루함을 날려주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긴장감을 유지해 **헤어샵 분위기 전환용 콘텐츠로 적극 추천**합니다.

 

3. 퀸스 갬빗 (The Queen’s Gambit, 2020)

 

퀸스 갬빗 사진

 

‘퀸스 갬빗’은 체스 신동인 한 고아 소녀 베스 하먼이 남성 중심의 체스 세계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단순한 스포츠 드라마가 아니라, 성장과 고독, 그리고 자아 탐색의 여정을 세련된 연출로 풀어낸 수작이죠.

헤어샵에서 이 드라마가 잘 어울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영상미 때문입니다. 1950~60년대 미국 배경에 맞춘 복고풍 스타일링,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의 독보적인 외모와 패션, 그리고 체스판 위의 조명 연출은 그 자체로 인테리어적 매력을 더해줍니다.

제가 아는 청담동 한 샵에서는 이 드라마를 틀어놓고 고객과 “빈티지풍 앞머리 스타일”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무언가를 직접 보여주지 않고도 감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준 이미지’가 되어주는 콘텐츠였던 거죠.

게다가 한 회가 길지 않고, 대사가 크지 않아 드라이기 소리나 대화에도 자연스럽게 섞입니다. 음악도 잔잔하고, 장면 전환도 부드러워 고객의 긴장을 풀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줍니다.

‘셀러브리티’는 스타일과 트렌드를 반영한 세련된 감각,
‘굿모닝 베로니카’는 메시지와 긴장감 있는 흐름,
‘퀸스 갬빗’은 영상미와 감정선 모두를 만족시키는 콘텐츠입니다.

헤어샵에서 넷플릭스 드라마를 선택할 때 중요한 건 **고객이 편안함을 느끼면서도, 무의식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흐름**입니다. 오늘 추천드린 이 세 작품은 모두 그런 기준을 만족시키는 검증된 콘텐츠들입니다.

샵 분위기를 고급스럽고 트렌디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단순한 예능보다 감각적인 드라마 한 편을 틀어보세요. 시술 시간 동안 고객의 기분은 물론, 샵의 이미지까지 한층 올라가는 효과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