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플랫폼 디즈니+는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고품질 드라마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릴러 장르는 서스펜스와 몰입감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작품들이 많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4년 현재 기준으로 디즈니+에서 시청할 수 있는 스릴러 드라마 중 특히 볼만한 3편을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신작과 기존 인기작을 아우르는 구성으로, 장르 팬들에게 깊은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1. 디즈니+ 오리지널 '더 베어' - 인간 심리를 뒤흔드는 스릴러
'더 베어(The Bear)'는 요리 드라마로 알려졌지만, 그 속에 담긴 긴장감과 심리 묘사는 탁월한 스릴러로 손색이 없습니다.
시카고의 작은 샌드위치 가게를 배경으로, 주인공 카미가 형의 죽음 이후 가게를 이어받으며 겪는 복잡한 심리적 변화와 주변 인물들과의 충돌이 밀도 있게 그려집니다. 각 에피소드는 짧지만, 일상 속 압박감과 감정의 폭발을 놀라운 연출력으로 포착해 마치 한 편의 심리 스릴러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시즌2에서는 카미와 직원들이 서로에 대한 불신과 기대 속에서 갈등을 겪으며 서사가 폭발적으로 확장됩니다. 평범한 요리사가 주인공이지만, 미세한 감정의 균열과 직장 내 갈등이 극적인 서스펜스로 전개됩니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뛰어나며, 특히 제레미 앨런 화이트의 내면 연기는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단순한 음식 드라마를 넘어서는 작품으로,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큰 흥미를 줄 수 있는 선택입니다.
2. 범죄 스릴러 '언더 더 배너 오브 헤븐' - 종교와 광기의 경계
'언더 더 배너 오브 헤븐(Under the Banner of Heaven)'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스릴러로, 종교적 신념과 살인 사건이 얽힌 충격적인 이야기를 다룹니다. 앤드류 가필드가 주연을 맡아 깊은 심리 묘사와 감정의 격랑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을 이끌어 갑니다.
이 드라마는 유타주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몰몬교의 극단주의적 이면과 그로 인해 발생한 범죄를 조명합니다.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로서 주인공은 자신의 신념과 충돌하는 진실 앞에서 깊은 혼란을 겪습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범죄 해결을 넘어, 인간이 종교라는 이름 아래 어떻게 광기에 빠져드는지를 강렬하게 보여줍니다. 시청자들은 이야기의 전개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사회적·도덕적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무거운 주제와 진중한 연출, 그리고 범죄 스릴러 특유의 몰입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3. 감정 밀실 심리극 '더 페이션트' - 살인범과 정신과 의사의 대치
‘더 페이션트(The Patient)’는 디즈니+에서 제공하는 독특한 심리 스릴러로, 주인공은 정신과 의사 앨런 스트라우스이며, 어느 날 자신을 납치한 연쇄 살인범의 상담사가 되어야 하는 극한의 상황에 놓입니다.
이 드라마는 두 사람의 밀실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심리 전쟁을 매우 밀도 높게 그려냅니다. 매회 짧은 러닝타임 속에 극도의 긴장감과 감정적 압박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으며, 두 인물의 과거와 트라우마가 교차하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합니다.
스티브 카렐은 전형적인 코믹 이미지를 벗고 진중하고 내면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이끌어 갑니다. 반면 도널 글리슨은 섬뜩하면서도 인간적인 살인범을 연기하며 극한의 공포를 유발합니다.
자극적이기보다는 차분하게 누적되는 불안과 긴장,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이 인상 깊은 작품으로, 진짜 심리 스릴러를 원하는 시청자에게 강력 추천됩니다.
디즈니+는 단순한 가족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인식을 넘어서, 스릴러 장르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세 작품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긴장감과 몰입도를 선사하며,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추천할 만한 콘텐츠입니다. 아직 디즈니+를 통해 이들 작품을 경험하지 않으셨다면, 이번 기회에 꼭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일상의 긴장감을 덜어줄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